사건 번호 0907 · 담요 거부 사건
어제 밤,
무슨 일이 있었나.
정리해보자. 어제 우리 같이 TV 봤지. 나는 담요 덮고 있었고, 너는 "덥다"면서 안 덮었지. 그리고 오늘 아침 — 목이 부었다.
증거 확보
REC · 사건 기록
피의자 JM, "덥다"는 이유로 담요 거부.
목격자(남자친구), "덮어" 1회 이상 권고. 무시됨.
피의자, 목이 부었다고 진술. 감기 기운 호소.
결론: 인과관계 명백함.
공식 입장 · 일갈
고령에 가까운 나이에,
담요를 안 덮는다는 게
말이 됩니까.
JM 씨. 본인은 더 이상 스무 살 초반의 회복력을 가진 신체가 아님을 엄중히 알려드립니다. 감기는 이제 하루 이틀에 안 떨어집니다. "덥다"는 감각은 신뢰할 수 없습니다. 담요는 감각이 아니라 원칙으로 덮는 것입니다.
따라서 본 잔소리과는 다음과 같이 명령합니다. 덥든 안 덥든, 담요는 발끝까지. 이의 제기는 받지 않습니다.
주의
고령 근접도 측정
남자친구 주관 기준 · 법적 효력 없음 · 그래도 조심하십시오
청춘중간고령
※ 사랑해서 하는 말입니다.
처방전 · 잔소리과 발행
처방: 담요, 따뜻한 물,
그리고 내 잔소리.
완치 예정
처방전
0 / 7
복약 안내 — 남자친구 잔소리 1일 3회, 식후 30분. 부작용: 귀 간지러움, 웃음.
처방 이행 완료. 이러면 감기가 붙어 있을 수가 없음.
잘했어, 진짜로 🤍
잘했어, 진짜로 🤍
따뜻한 물 트래커
한 잔 마실 때마다 컵을 눌러. 8잔 채우면 뭔가 일어남.
잔소리 끝 · 진심
사실은,
아침부터 걱정돼.
목 부었다는 말 듣고 나서 계속 신경 쓰여. 어제 옆에 있을 때 그냥 억지로라도 덮여줬어야 했는데. 그래서 이 잔소리는 반은 네 탓, 반은 내 탓이야.
오늘은 따뜻하게 있어. 덥다고 해도 담요 덮고, 물 많이 마시고, 목 아프면 바로 말해. 고령… 아니, 소중한 사람이니까 조심하자.
🤧
zZ
덥다니까…
— 잔소리과장, 늘 네 편
2026.09.08 · 담요는 원칙입니다